2020. 10. 10. 


이 깊은 곳까지 발걸음 해주신 당신! 너무 감사드립니다.

정윤 그리고 현서의 음악을 들어주시고, 그리고 (‘현서’를 클릭해 주셨으니..) 박현서라는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자체로 너무 감사하고, 때로는 그것이 너무 신기합니다. 저로 하여금 더 좋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지게 하고요.

교회에서 취미로 피아노를 치던 학생이 음악을 전공하기 시작하며, 적지만 귀여운(?) 발자취를 남기기 까지는 많은 이들의 손길이 있었습니다.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시고 지원해 주신 부모님 그리고 가족.
어린 소리들도 예쁘게 들어주고 응원해 준 친구들.
그리고 못난 모습도 사랑의 눈으로 담아주시는 청자 여러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저는 앞으로 멋진 뮤지션이 되고 싶고, 아름답고 따듯한 음악을 하고 싶지만, 그전에 먼저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평생 나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떳떳하고 깨끗한, 따뜻하고 강한, 진실되고 굳건한, 초연하고 사랑하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해요.
죽는 그 순간까지도 저는 그렇게 되어가는 과정이겠지요? (언제 이 세상을 떠날지도 모르는 미생물에 불과하지만요.)

그렇지만 작고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소리 내어 고백하고 싶어요.

떳떳한 사람이고 싶다.
깨끗한 사람이고 싶다.
따뜻한,
강한,
진실된,
굳건한,
초연한,
사랑하는 사람이고 싶다.

저의 꿈이에요.

어려운 시기에 모두 몸과 마음 건강하시길 바라요.
제가 힘들 때 종종 들었던 곡의 링크를 남겨요.
앞으로 종종 이곳에서 만나요. 안녕!

(멋진 공간을 만들어준 우리의 친구 Rebecca와 Patrick, 항상 너무 고마워.)

루시드 폴 - 검은 개